그들이 돌아온다,,,,
강릉시 연곡면,,,,,
진고개에서 영진항 바다로 이어지는
'연곡천'
폭설로 고립되고,,, 무너지고,,,,
그게 엇그제인데,,,,,
요즘 한창 황어떼가
바다에서 연곡천으로 올라오고 있다,,,,
황어,,,얼마나 많은지 바글바글하다,,,,
수심이 얕은 곳이나,,,물길이 좁아드는 곳은
황어떼의 병목현상으로 물보다 고기가 더 많다,,,ㅡㅡ,
한마리가 30cm 정도 된다,,,,
황어떼 출몰,,,,바다에서 연곡천 상류를 향해 떼를 지어 올라간다,,,,
사실 지금 이 사진은 황어떼 초기 출몰시기에 찍은 것이라 이건 떼도 아니다,,,,
조금 더 지나면 황어가 너무 많아서 서로 겹치고,,,,
일부는 물에 잠기지도 못하고 서로 짖밟고 물이 안보일 정도로 바글바글하다,,,
그럴때는 맨손으로 슬슬 주워 담으면 된다,,,ㅡㅡ,
이거봐라,,, 약 30여마리가 뜰채 딱 한번에 잡혔다,,,ㅎㅎ
한마리가 보통 30cm 정도된다,,,,,
장화발 길이와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지,,,,짐작이 ,,,,
황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민물로 돌아오는 회귀어류다
지금이 민물로 돌아올때,,,,
사실 황어는 잔가시가 많아서 손질하기가 힘들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육질이 맛이 없어서
잘 먹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추울때나 갓 민물로 올라온 황어는 그런데로 회맛도 괜찮고
살짝 말려서 구워먹어도 괜찮다,,,
없어서 못먹지,,,,ㅡㅡ,,
이제 연곡천 주변에 개나리도 피고,,,,,
매화도 피고,,,,
목련도 피고,,,,,
몇일새에 봄기운이 가득하다,,,,
담주 14일? 인가 ,,,
경포 벗꽃축제가 시작된다,,,,
곧,,,여름,,,,
어느 생에선가 내가/
몇 번이나/
당신 집 앞까지 왔다가 그냥/
돌아선 것을/
이 모란이 안다/
겹겹의 꽃잎마다 머뭇거림이/
머물러 있다
당신은 본 적 없겠지만/
가끔 내 심장은 바닥에 떨어진/
모란의 붉은 잎이다/
돌 위에 흩어져서도 사흘은 더/
눈이 아픈
우리 둘만이 아는 봄은/
어디에 있는가/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소란으로부터/
멀리 있는/
어느 생에선가는 내가/
당신으로 인해 불탄 적이 있다는 것을/
불면의 불로 봄과 작별했다는 것을/
이 모란이 안다
//류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