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잘못을 절세미녀(그네들 말로는 요녀) 하나 탓으로
덮어씌우려는 것은 남성우월사의 음모가 아니라면 무엇인가.
남성이 범한 잘못을 온통 여성 혼자에게 뒤집어씌우는
역사는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남성인 황제는 사랑을 주고 권세를 주고 부귀영화를 주었는데
미모와 육체적 매력 하나뿐인 여인들이
이를 생각 없이 받아들이고 무분별하게 행동한 나머지
끝내는 상대를 망치고 나라까지 망쳤다는 투의
거짓은
이제 그만 할 때도 된 것 같다.
잘못된 아름다움은 타인을 미혹하여
판단을 흐리게 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스스로의 목숨마저도
위태롭게 만든다.
그래서 ‘미인박명’이라는 말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누가 말했었다.
//류시화
|
'Reaching Silen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아리가 불때,,,, (0) | 2011.06.29 |
---|---|
불휘 기픈 남간 (0) | 2011.06.22 |
그 짧은 시간동안 (0) | 2011.05.27 |
그것이 무엇인지 나는 모른다. (0) | 2011.05.11 |
나무로 만든 새 (0) | 2011.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