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 외로움에게 ♬~ 그대를 사랑합니다. OST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고, 당신의 침묵이 있기 때문이고,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당신의 눈이 별처럼 반짝이고 있기 때문이다. 모래언덕에 등을 대고 누워 밤새 별들을 올려다보노라면, 당신이 견뎌야 했던 쓰라린 이별의 밤.. Reaching Silence 2012.06.14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 류시화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저자 류시화 출판사 문학의숲 천 개의 슬픔을 사라지게 하는 한 개의 기쁨시인 류시화가 15년만에 시집을 펴냈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후 시 발표와는 거리를 둔 채 한해의 다섯달 정도를 길 위에서 여행자.. a clipping 2012.05.31
가시 ㅡ 류시화 ♬~ The one '가시' 모든 살갗을 파고드는 것 불에 덴 자국처럼 쓰라린 것 나는 심장을 뒤쪽에 감추고 너에게 다가간다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너의 날카로움은 세상이 아름답다는 반증 가시엉겅퀴처럼 네가 고독하다는 반증 그래서 피부 속까지 아프다는 궤도 잃은 별 아래서 우리를 묶어 주.. Reaching Silence 2012.05.30
내가아는 그는 / 류시화 ♬~ 듣고 있나요 / 이승철, 추모영상 내가 아는 그는 가슴에 멍 자국 같은 새 발자국 가득한 사람이어서 누구와 부딪혀도 저 혼자 피 흘리는 사람이어서 세상 속에 벽을 쌓은 사람이 아니라 일생을 벽에 문을 낸 사람이어서 물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파도를 마시는 사람이어서 밥을 먹는 .. Reaching Silence 2012.05.23
낙타의 생 - 류시화 Falling Down - 조성빈 ~♬ 사막에 길게 드리워진/ 내 그림자/ 등에 난 혹을 보고 나서야/ 내가 낙타라는 걸 알았다/ 눈썹 밑에 서걱이는 모래를 보고서야/ 사막을 건너고 있음을 알았다 옹이처럼 변한 무릎을 만져 보고서야/ 무릎 기도 드릴 일 많았음을 알았다/ 많은 날을 밤에도 눕지 못했음.. Reaching Silence 2012.04.30
11월의 밤바다 표현하지 않은 마음은 아무리 아름다워도 포장까지 해놓고 건네지 않은 선물과 같다. 가는 실에 묶여 천정에 매달려 있는 나무로 만든 새 나사로 이어붙인 뭉툭한 날개검은 점의 장식 같은 그 내면을 알 길 없는 눈 혀도 감추고 있지 않은 부리 공기조차 가를 수 없는 슬픈 이마를 .. a summer cold 2011.11.02
슬픈이슬 사진을 클릭해보면 더 '반짝반짝' [별]이 "반빡반짝" 내 맘을 설레이네^^ '반짝반짝'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 가슴 안의 시를 듣는 것 그래서 그 사람이 그 시를 잊어버렸을 때 그에게 그 시를 들려주는 것 류시화 나는 멀리서 내 손을 너의 손에 올려놓는다 너를 만나기 .. Reaching Silence 2011.11.01
주제 넘게도/나태주 외 사진확대-클릭 클릭 ㅡ> mot의 "날개" 배가 고픈 날은 더욱 춥다 추운 날은 더욱 배가 쓰리다 창 밖에는 빗소리 술잔에 술을 따르듯 쉬임없이 이어지는 가을 빗소리 이 비 그치면 겨울이 오리라 얼음의 외투를 걸친 겨울이 문득 우리 앞을 막아서리라 그대도 이 빗소리 듣고 있는.. Reaching Silence 2011.10.30
가을앓이 The Melody - Love Box 중세의 가을/박정대 걸어가는 동안 나뭇잎들은 햇살에 몸이 부서져 나는 열렬한 내 고독과 어깨동무하고 맨발로 걷는다 나무만 있는 이 가을 저녁에.. 개 같은 가을이 쳐들어 온다. 매독 같은 가을. 그리고 죽음은, 황혼 그 마비된 한 쪽 다리에 찾아온다. 모든 사물이 습기를 잃고 모든.. Reaching Silence 2011.10.24
흐르는 물처럼,,,, 가을,,, 떠날 채비를 하는구나,,,모두가,,, 나는 모르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그냥,,,기다릴까,,,여기서,,, 기다리다 병들어 죽을꺼야 고인물처럼,,, 흐르는 물처럼 존재하는 순간 떠나가는 물이었으면 좋겠어 그대는 흐르는 강이 되고 싶다고 했으므로,,, /靜寂 벌레 한마리가 풀섶에 몸을 웅크린 채 움.. Reaching Silence 2011.09.05